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김이슬(27)이 두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효천고 출신의 김이슬은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2차 7번으로 지명을 받은 뒤 경희대를 거쳐 2007년 계약금 1억 1000만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인 2007년 7경기에 등판, 3⅓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70을 거둔 김이슬은 이듬해 13경기에 나서며 3홀드 8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009년 김이슬은 14경기에서 1홀드만 거둔 채 10이닝 14실점으로 부진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시즌동안 34경기 출장 21⅓이닝 15실점 평균자책점 6.33이다. 결국 롯데는 김이슬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했고 이후 김이슬은 현역병으로 입대해 최근 병역을 마쳤다.

군 제대 후 몇몇 구단에 입단 테스트를 받던 김이슬은 결국 23일 신고선수로 두산 입단이 결정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테스트 결과 23일 신고선수 1명(김이슬)과 불펜 보조 투수 2명의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김이슬은 입대 전 가능성을 보여줬던 좌완 투수다. 좌완이 부족한 팀 사정으로 입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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