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오로지 연기 밖에 모른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2.26 17: 13

'브레인' 신하균이 연기 본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의 주인공 신하균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봇물이다. 그간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하며 대중 사이 존재감 있는 배우, 연기파 배우란 인식을 심어준 연기자였지만 이번처럼 대중적 인기와 연기 호평을 동시에 얻어낸 것도 오랜만이다. 지난 1998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 '공동경비구역 JSA'(2000)로 관객들로부터 '될성부른 신예'로 인정받았던 그는 이후 장진 감독 영화 '킬러들의 수다'(2001), '복수는 나의 것'(2002)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각인됐다.
이후 십 수편의 영화, 몇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쉼 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는 8년 만의 안방 복귀작 '브레인'으로 배우 인생 최대의 전성기를 맞았다. '브레인'은 정진영 조동혁 최정원 등 주연급 배우들이 포진해있지만 실상 '신하균에 의한, 신하균을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존재감이 묵직하다. 그가 이토록 극의 중심에 자리할 수 있는 이유는 오로지 그의 '명불허전 연기력' 때문이란 것이 중론.

하지만 신하균은 본인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작품의 시청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서도 대외 활동을 일절 삼간 채 연기에만 매진 중이다. 통상 이 정도로 화제가 되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면 촬영 중에도 짬을 내 언론 인터뷰를 하거나 대외 행사에 나서는 등 인기 몰이를 할만도 한데 그저 작품에만 푹 빠져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하균의 올곧은 행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26일 OSEN에 "신하균은 과거에나 지금이나 오직 연기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며 "예전에도 한창 인기를 모으던 참에도 다른 활동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오직 차기작,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데만 몰두했던 배우다"고 말했다.
또 과거 신하균과 함께 작업한 적이 있는 모 배우 측 관계자 역시 "당시 촬영장에서의 신하균은 무서울 정도였다. 함께 작업을 하는 동료 배우들이나 스태프와도 필요 이상의 대화나 관계를 갖지 않는 편이었다. 오로지 자신의 연기와 캐릭터를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작품 하나에 들어가면 그 작업이 끝날 때까지 다른 것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에만 집중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집중력이 결국 '연기 본좌'의 명성을 재확인시켜주는 바탕이 되는 셈. '브레인' 전개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묵묵히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신하균은 오는 31일 열릴 2011 'KBS 연기대상'에 '공주의 남자' 김영철 박시후 등과 함께 대상 및 최우수상 후보자 10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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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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