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대표팀, 일본에 2-6 완투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2.26 20: 05

이정훈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26일(이후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신추앙 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일본-대만 고교야구대회 2차전에서 일본 대표팀에 2-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전날 대만전 승리까지 합해 이번대회 전적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기량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한국 대표팀은 찬스에서 집중력 있는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내야수비 역시 흔들렸다. 무엇보다 일본 선발 조우마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며 완투패를 헌납하고 말았다. 조우마는 최고 구속이 140대에 초중반에 머물렀지만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한국 대표팀에 4안타만 내주며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선취점은 한국의 몫 이었다. 1회초 2사 후 3번 강승호가 상대 유격수 호우주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곧바로 4번 이우성의 우중간 3루타가 터지며 손쉽게 한 점을 얻었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곧바로 1회말 1사 후 3연속 안타로 동점을 이뤘고 2회에는 2사 후 세키구치가 번트안타로 살아 나간 뒤 선발 김성민의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이어진 1번 세이토의 중전 적시타 때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일본 선발 조우마의 공에 막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회 사구, 5회와 7회 중전안타 등으로 출루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 사이 일본은 5회말 2점, 7회말 2점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5번 윤대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발투수 김성민은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을 떠 안았고 전날 대만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던 윤형배 역시 2⅓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 선발 조우마는 9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이룬 우리 대표팀은 27일 오후 3시부터 같은 경기장에서 대만 대표팀과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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