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8라운드 위건과 홈 경기서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며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 같은 날 웨스브 브롬위치 알비온과 무승부에 그친 맨시티와 같이 승점 45가 됐다. 맨유는 득실차에서 5골이 밀려 2위에 머물렀다.
박지성의 날이었다. 이날 박지성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서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상대 진영 좌우를 가리지 않고 휘젓고 다니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박지성은 전반 8분 선제 결승골을 넣음과 동시에 후반 32분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골을 기록하게 해 1도움을 추가했다.

경기 시작부터 폭넓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박지성은 전반 8분만에 선제 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쪽 측면서 내준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을 기록했다.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이었다.
박지성의 골에 탄력을 받은 맨유는 쉴 틈 없이 위건을 몰아쳤고 전반 41분과 후반 13분 베르바토프가 잇달아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0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한 골을 더 추가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후반 32분에는 박지성이 박스 내에서 안톨린 알카라스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받아 이를 베르바토프가 성공시켜 5-0 승리를 완성시켰다. 베르바토프는 마지막 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편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선덜랜드와 에버튼의 경기는 1-1로 비겼다. 지동원(20, 선덜랜드)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벤치에서만 경기를 지켜봤다.
sports_narcoti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