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두 얼굴…치열한 마운드, 무풍지대 야수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2.27 09: 14

KIA 포지션 경쟁은 무풍지대인가?
새해 KIA의 1군 마운드는 박 터지는 경쟁이 예상된다.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하면 남은 자리는 10개. 후보들이 넘쳐난다. 기존의 투수들에 새 얼굴까지 가세해 양적으로 풍부한 것이 KIA 마운드의 현주소이다.  그러나 마운드와 달리 야수들의 경쟁은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추세를 본다면 2012년은 2011시즌의 주전들이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루수 최희섭, 김선빈과 안치홍의 키스톤콤비, 3루 이범호의 내야진이 부동의 자리를 확보했다. 이들의 자리를 위협할만한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  박기남 이현곤 홍재호 등이 백업요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야진도 비슷하다. 김상현(좌익수)과 이용규(중견수)는 확정적이다. 다만 신종길이 우익수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농후하다. 선동렬 감독이 "내년에는 나의 인내력을 시험해보겠다"면서 신종길의 주전발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발빠르고 내야안타 생산 능력을 갖춘 그에게 폭넓은 수비와 기동력까지 많은 기대하고 있다.  김원섭 이종범 등이 백업요원으로 대기한다.
지명타자도 나지완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힘 보다는 손목을 이용한 가벼운 타격기술을 익힌 나지완이 규정타석은 아니지만 첫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내년 시즌에는 20홈런 이상을 예상받을 정도로 기량이 성숙했다. 다만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김주형이 개막전에 합류한다면 두 선수 간에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김주형은 오른손 대타 혹은 3루와 1루가 가능한 백업요원이기도 핟.  
포수는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넘버 2였던 차일목이 김상훈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어깨수술을 받은 김상훈이 내년 개막에 맞춰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있다. 두 포수간에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포수의 특성상 서로 경쟁보다는 상호보완 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번갈아가며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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