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버킷리스트, 새해에는 꼭 입고말거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2.27 08: 43

올해 유행했던 패션 키워드로는 도트 패턴, 애니멀 프린트, 60년대 복고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여배우들의 반전 이미지를 엿볼 수 있었던 시스루 패션이나 반짝이는 브론즈 룩 역시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은 모델 같은 몸매가 되지 않고서야 소화하기가 쉽지 않기 마련이다.
때문에 TV, 잡지 등에서는 인기가 하늘을 치솟았던 반면 길거리 패션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기 어려웠던 스타일이기도 하다.

▲ 시스루 패션, 보일락 말락 아찔하게 나도 여배우처럼
2011 여름부터 겨울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여배우의 대부분은 '시스루 패션'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스루 패션이란 속이 비치는 얇고 투명한 소재를 활용한 옷을 말한다. 주로 쓰이는 소재로는 레이스, 보일, 오건디 등이 있다.
2010년 파리 컬렉션에서부터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70년대의 페미닌함, 섹시함, 에로틱함을 두루 갖춘 세련된 스타일로 손꼽힌다.
시스루 패션을 연출 할 때에는 속옷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겉옷과 컬러가 같거나 대조적일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예를 들어 검은색 시스루 블라우스 안으로 검은색 속옷을 착용하거나 빨간색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시스루 패션에 쓰이는 소재들은 대체로 몸을 타고 흐르는 듯한 드레시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캐주얼한 분위기의 옷과 매치하는 것보다는 정장과 같은 격식 있는 옷들과 함께 입는 것이 보기에 좋다.
▲ 브론즈 룩, 반짝반짝 금을 입어 화려하게
브론즈 룩이란 금이나 은, 적동, 청동과 같은 브론즈 톤의 메탈릭 가공을 한 소재로 만든 옷을 말한다. 칼 라거펠트, 티에리 뮈글러 디자이너 작품으로 등장해 인기를 모은 받은 바 있다.
소재자체의 화려함과 광택이 특징이라 낮보다는 밤에 클럽 룩, 파티 룩 등으로 이용하기 좋다.
트렌디 캐주얼 티스빈 김태은 실장은 "브론즈 룩은 자체로 반짝 반짝 빛이 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액세서리를 하지 않아도 화려한 룩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했다.
브론즈 패션을 보다 세련되게 연출하고자 한다면 '믹스 앤 매치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로 다른 느낌이 나는 소재와 함께 매치할 경우 브론즈 특유의 화려함을 절제시킬 수 있을 뿐 더러 오히려 배가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브론즈 소재의 미니멀한 원피스에 퍼 아우터로 겨울 분위기를 내거나, 브론즈 소재의 치마와 함께 어두운 컬러의 니트, 스웨이드 부츠를 신는 것 등이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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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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