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상대역이 또 남자냐!"..女복 없는 배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27 09: 08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의 주인공 최민식이 전작들이 이어 또 한번 남자 상대 역을 만난 아쉬움에 촬영 현장에서 여자 스태프들에게 무한 애정을 베풀고 있다.
1980년대부터 90년대,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기까지 10년 동안, 격동의 시대에 부산을 장악한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와 그들 사이의 우정과 배신이 펼쳐지는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은 건달도 일반인도 아닌 일명 '반달' 로비의 신 최익현으로 분한다.
영화 '올드보이', '주먹이 운다', '악마를 보았다' 등 전 작품에서 늘 남자배우와 연기호흡을 맞췄던 최민식은 이번 작품에서도 상대배우로 하정우를 만나 다시한 번 '여복 없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실제로는 이미연, 배종옥, 윤진서 등 많은 여배우들이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꼽지만, 정작 현실은 남자 배우들과 연거푸 작품을 하고 있는 것.
관계자에 따르면 이에 내심 아쉬움이 있었던 최민식은 이런 마음을 여자 스태프들에게 돌리며, 촬영 현장에서 무한 애정을 쏟는 것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로 여자 스태프들의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촬영 중에는 허세 100% 화려한 화술과 온갖 권모술수를 동원해 실속을 챙기는 유들유들한 나쁜 놈이었다가도 컷 소리만 나면, 아빠 미소의 훈훈한 최민식으로 변신한다. 여자 스태프와 팔씨름을 해 일부러 져 주는가 하면, 딸 역의 배우들에게는 선배 배우로서 편하고 부드럽게 하라고 친절하게 일러주기도.
그런가하면 스태프들을 위해 스마트폰 어플로 자신을 여자로 코믹하게 변신시킨 사진을 일일이 보여주며 "내가 생각해도 예쁘게 나왔다"라고 농담해 촬영 현장을 웃음으로 만들었다고. 이런 모습들을 본 남자배우들은 "선배님, 저희에게도 무한 애정을 보여주세요"라며 질투 아닌 질투를 보였다는 후문.
한편 '범죄와의 전쟁'은 내년 2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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