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DJ DOC-파이스트무브먼트, 연말 콘서트엔 힙합이 대세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1.12.27 14: 48

[OSEN=박미경 인턴기자] 콘서트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12월 막바지 연말 공연에서 힙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힙합 듀오 리쌍의 ‘리쌍극장 앵콜 콘서트’, 그룹 DJ DOC의 ‘DJ DOC와 18년 파티’, 힙합그룹 파이스트 무브먼트 및 일렉트로닉,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는 ‘하이라이트 페스티벌’과 같은 힙합 공연들이 오는 30, 31일 줄지어 막을 올린다.

 
지난 2007년부터 연말 공연을 진행해 온 DJ DOC는 올해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 18주년을 기념하는 전국투어 ‘DJ DOC와 18년 파티’는 지난 17일 열린 수원 공연 당시 4천 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양한 히트곡은 물론 올해는 90년대를 풍미했던 동료가수들을 위한 오마주 공연도 기획되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특히 수원 공연에는 DJ DOC멤버 정재용과 김창렬이 듀스를 완벽 재연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리쌍 역시 하반기 전국투어 공연 좌석을 모두 매진시키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또한 팬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기획된 ‘리쌍극장 앵콜콘서트’ 역시 매진에 가까운 성황을 이루고 있을 정도다. 전국 투어 당시 게스트로 참여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또 한번 우정의 무대를 선사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가수 박재범과 파이스트무브먼트가 참여하는 ‘하이라이트 페스티벌’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이라는 실내 공간과 콘서트 특유의 열광적인 분위기가 조합된 이 공연에는 박재범이 신곡 첫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스타일에 민감한 20-30대 직장 여성들의 예매율이 높게 나타나 관객들의 스타일을 관람하는 재미도 예상된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보니 커플끼리 즐기기 보다 동료, 가족, 친구 등 다수와 즐기는 데 의미를 두는 성향 때문에 신나는 힙합공연에 관객들이 저절로 몰리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크리스마스가 연인들을 위한 발라드 공연이 강세라면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에는 송년 파티를 목표로 한 신나는 공연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5-6년 사이 콘서트 문화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면서 특별한 이벤트로 여기던 과거와 달리 취향, 분위기, 상황에 맞는 콘서트를 두루 관람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대중화는 물론 음악 예능의 붐까지 더해지며 콘서트 업계가 35% 성장했다. 관객들의 수요와 취향이 증가하는 만큼 공연에도 전략적인 기획이 더욱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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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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