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신지애(23.미래에셋)가 2010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장애인도우미견 육성에 동참코자 평택에 있는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를 27일 방문했다.
신지애는 지난 2010년 9월,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후 상금 전액 1억 4000여원을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에 쾌척한 바 있다.
미래에셋은 신지애의 우승상금에 1대1로 매칭해 2배의 금액을 조성했다. 신지애의 뜻에 따라 심장병 환아 병원비 지원, 수재민 돕기 및 도우미견을 위해 기부했고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에는 총 1억원을 지원했다.

신지애는 "일본에서는 장애인 도우미견 지원이 활발하게 육성, 지원되고 있다는 것을 일본투어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애인 도우미견 육성 지원에 함께하게 됐다"라며 "2012년에는 좋은 성적으로 저를 기억하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장애인 도우미견은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청각, 지체장애인 등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사람을 대신해 생활에 도움을 주도록 특수하게 훈련된다. 현재 협회에서는 도우미견을 영구 임대형식으로 무료 분양하고 있다.
이형구 협회 회장은 "도우미견이 실제 분양 되기 위해서는 약 2년 여간의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 연간 28마리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신지애 선수의 지원과 관심이 널리 확산돼 더 많은 장애인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덜어주고 바깥활동을 도와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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