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댄싱퀸이자 충무로의 팔색조 엄정화가 영화 '댄싱퀸'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 전후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댄싱퀸'은 평범한 주부에서 댄싱퀸에 도전하는 주인공 엄정화의 이중생활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 서울시장후보로 나선 남편 몰래 댄스가수의 꿈을 키우는 주인공 엄정화의 이중생활이 캐릭터 Before & After 스틸로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눈길을 끄는 변신 전 엄정화의 모습은 바로 평범한 변호사인 ‘정민’의 아내 ‘엄정화’의 모습이다. 관리 안 한지 오래된 부스스한 머리, 몸매를 가리는 헐렁한 티셔츠와 무릎 늘어난 트레이닝 복을 입은 그녀는 과거에 언제 신촌마돈나였냐는 듯 집안 일에 치여 사는 평범한 주부 그 자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두 번째 모습은 에어로빅 강사로 일하는 ‘정화’의 모습이다. 알록달록한 에어로빅 복을 입고 왕년의 춤에 대한 끼를 승화시켜 인기 에어로빅 강사로 활동하는 엄정화. 수 많은 아줌마들 앞에서 힘찬 구호와 함께 강습을 하지만 하다 보면 점점 벅차오르는 필링을 주체하지 못하고 프리스타일 에어로빅을 신들린 듯 선보여 수강생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엄정화의 Before 스틸을 통해 일상에 치여 동네 헬스클럽에서 에어로빅 강사로 일하고 남편과 아이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지만 여전히 왕년의 신촌마돈나로서 댄스가수라는 소싯적 꿈을 잊지 못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하는 우아한 사모님과 화려한 댄스가수 연습생으로서의 변신 후 모습이다.
얼떨결에 서울시장후보가 된 남편 ‘정민’의 내조에 여념이 없는 우아하고 조신한 사모님의 모습과 섹시하고 화려한 댄스가수 연습생, 이중생활을 시작한 것.
‘정화’는 이전의 부스스한 모습과는 달리 단정한 헤어 스타일과 세련된 메이크업, 블랙 앤 화이트 룩으로 조신한 매력을 물씬 풍기며 완벽하게 서울시장후보의 사모님으로 변신에 성공한다. 누가봐도 내조의 여왕인 그녀의 자태, 그러나 그 뒤에는 아무도 모르는 그녀의 섹시한 모습이 감추어져 있다.
이중생활의 또 다른 모습인 섹시한 댄스가수 연습생 ‘정화’의 모습은 강렬한 메이크업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하는 타이트한 의상을 통해 완벽하게 나타난다. 이런 그녀의 모습은 이중생활을 시작하기 전 일상 생활에 치여 살던 모습도, 서울시장후보의 사모님도 아닌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선 ‘엄정화’의 모습을 잘 나타낸다.
그 동안 펼치지 못했던 끼를 맘껏 발산하며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우아한 사모님과 극과 극을 달리는 이중생활을 과연 정민과 세상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무장한 엄정화의 변신 모습은 내년 1월 19일 개봉하는 '댄싱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ripl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