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SBS '연예대상' 최우수 프로그램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SBS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최우수 프로그램상 투표에는 '런닝맨'을 비롯해 총 15개의 예능프로그램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유력한 수상 후보는 '런닝맨'이다. '런닝맨'이 올 한해 SBS에서 가장 사랑받은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청률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런닝맨' 전국기준 시청률은 17.7%를 기록했다. 약 1년 반 전 첫 방송 후 한 자리 시청률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시청률이 오르는데 가장 큰 견인차 구실을 한 것은 매회 달라지는 색다른 포맷이다. '런닝맨'은 단순히 술래잡기에 그치지 않고 '블록버스터급' 미션과 게임을 함께 곁들여 흥미요소를 더욱 상승시켰다. 특히 최근 방송된 '초능력자' 편은 영화 같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런닝맨'의 인기는 세계에서도 뜨겁다. 최근 홍콩에서 진행된 '런닝맨' 촬영 현장은 현지팬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두 차례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런닝맨'이 한류 예능으로 발돋움했다는 증거다. 앞서 '런닝맨'은 대만· 태국·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아시아 9개국에 수출되는 등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런닝맨'은 치열한 일요 예능 경쟁에서 살아남고, 동시간대 시청률 선두 자리를 독주하고 있다. '런닝맨'의 '연예대상' 최우수 프로그램상 수상은 '따 놓은 당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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