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 작사가 "임재범 거짓말 아니다"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1.12.27 16: 24

[OSEN=박미경 인턴기자] 가수 임재범 ‘고해’의 작사가 채정은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고해’ 원곡자 논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채정은은 27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고해’ 작업에서 임재범의 부분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방송 편집 과정에서 ‘고해’ 공동작곡가로 송재준의 이름이 나오지 않은 것에 관련해 송재준이 기분이 나빴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있다. 하지만 ‘고해’가 송재준이 일년 전부터 준비했던 곡은 아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임재범은 아무 것도 안하고 원래 내곡 이었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임재범은 본인의 목소리를 악기로 사용해 작곡하는 사람이다. ‘고해’ 때도 그렇게 멜로디 라인을 뽑았다. 그만큼 중심 축은 임재범이 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임재범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다.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 속상하다. 임재범의 마음을 너무 잘 알겠다. 인터넷에서는 임재범이 거짓말 한다라고 비춰지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채정은은 임재범의 공식 팬카페에 “나는 아주 오랜 세월 임재범과 작업을 해온 사람이다. 임재범이 작곡가와 작업을 해서 내게 보내시면 그 곡이 전문 작곡가의 곡인지 임재범이 직접 만든 곡인지 정도는 설명 듣지 않아도 알아볼 수 있다”며 “난을 치는 선비 곁에서 몇 날 며칠을 잠도 안자고 먹을 갈았다 해 그 난을 본인이 친 것이라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먹은 누가 갈아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선비가 먹을 간 이에게 충분한 감사의 표시는 했어야 한다”라는 임재범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임재범의 소속사 측 역시 같은 날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고해’ 앨범 작업하기 전부터 공동작곡으로 하자고 사전 협의를 한 상태였다. 송재준의 글을 여러 번 읽어봤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송재준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고해’ 공동작곡가로 알려진 송재준은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임재범이 ‘고해’는 힘들었던 시절에 설움이 터져 10분 만에 만든 곡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이는 사실이 아니며 본인이 ‘고해’의 원곡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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