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축구협, 남태희 이적 공식 발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27 18: 20

국가대표 남태희(20)가 카타르의 레퀴야 SC로 공식 이적했다.
카타르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오후 "카타르 스타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레퀴야 SC가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뛰고 있는 한국의 국가대표 남태희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카타르축구협회는 "남태희가 다른 팀으로 임대된 이라크 출신 미드필더 나스핫 아크람의 대체자로 영입됐다"고 덧붙였다. 
레퀴야 SC의 홈페이지에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지만 카타르축구협회는 레퀴야 SC의 자료에 의거, 이적을 공표했고 카타르리그가 내년 1월 둘째 주 재개됨에 따라 남태희 역시 그 이전에 구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태희의 에이전트인 ㈜지쎈의 김동국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남태희의 카타르 레퀴야 SC 이적과 관련해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합의가 완료된 상태다. 계약사항에 대한 세부 조율을 마치고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입단하게 된다"고 이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남태희의 이번 이적에는 레퀴야 SC가 2010~2011시즌 카타르 리그 우승팀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는 점과 구단주가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고려됐다.
김 대표는 "성장을 위해 카타르를 선택했다. 걱정이 되지만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도 한국 축구를 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장밋빛 미래를 예상했다.
한편 카타르축구협회는 남태희에 대해 현재 20세 이하 한국 청소년대표에 소속되어 있으며 13, 15, 17세 이하 한국 청소년대표를 지낸 유망주로 프랑스 리그에 활약할 당시 발랑시엔 팬들에 의해 '한국의 메시'로 불렸다고 소개했다.
또한 남태희가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의 가장 전도유망한 선수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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