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끝내기' CJ, 웅진 꺾고 선두 질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2.27 18: 39

시즌 초반 김정우-신동원 저그 듀오로 힘을 내던 CJ가 이제는 진영화-장윤철 등 프로토스를 내세워 순항을 이어갔다. CJ가 한지붕 이웃 사촌 웅진을 꺾고 선두자리를 지켰다.
CJ는 2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 시즌1' 웅진과 경기서 진영화 장윤철 프로토스들의 활약과 신동원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CJ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승 1패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선두 사수에 성공했다. 반면 웅진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3승 3패로 주춤했다.
선취점은 CJ가 뽑아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진영화가 이재호의 날카로운 초반 찌르기에 앞마당이 파괴당한 불리한 상황서 셔틀-리버로 전세를 뒤집으며 CJ가 1-0 리드를 잡았다. 자신의 이름같이 영화같은 역전승을 거둔 진영화는 주어진 경기서는 패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면서 이번 시즌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웅진이 곧바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유한 출발을 선택한 김명운은 미네랄 확장을 바탕으로 맵의 북쪽과 서쪽을 대부분 차지하는 전략으로 신상문을 물량에서 압도하며 승리했다.
3세트부터 CJ의 두터운 라인업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3세트 주자로 나선 장윤철은 셔틀-리버로 노준규를 흔들면서 자원력을 확보, 중앙 대규모 교전서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 샤워로 상대 지상군을 압살시키며 승리, CJ가 2-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1-2로 몰린 웅진이 4세트서 에이스 '철벽' 김민철을 내세웠지만 신동원이 김민철의 무패 질주를 방관하지 않았다. 신동원은 12드론 앞마당 이후 저글링으로 상대를 견제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뮤탈리스크-스컬지 공중전서 대승을 거두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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