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는 받아들이는 자세가 그 어떤 선수보다 좋다.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되어 있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오리온스는 27일 고양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서 85-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7승 24패를 기록, 서울 삼성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또한 시즌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단 1승을 남겨 두었던 KGC에 패배를 안기며, KGC의 연승 기록을 '8'에서 저지했다.

경기 후 만난 추일승 감독은 "인삼공사가 연승을 하느라 피곤했던 것 같다. 우리를 봐준 것 같기도 하다"며 "로드니 화이트도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우리가 수비하는 데 조금 수월했다. 오늘은 그런 부분이 상당히 있어서 수비를 할 때 편했고, 2쿼터 초반에 나온 벤치 멤버들이 상대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되살려 주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조상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내 최다 득점은 김동욱(20점)이었지만 조상현이 중간 중간마다 나와 활약을 해줬기 때문. 추 감독은 "오랫동안 출전 시간을 주지 않았는 데도 슛 감각도 좋았고 어시스트 등에서도 큰 역할을 해줬다"고 평했다.
19점을 기록하며 오세근(17점)과 루키대결서 판정승을 거둔 최진수에 대해서는 "중간 중간에 큰 턴오버를 하는 바람에 나를 죽였다 살렸다 했다"면서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제 역할을 해줬다"며 최진수의 활약을 반겼다.
이어 "최진수는 받아들이는 자세가 그 어떤 선수보다 좋다.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되어 있다. (김)동욱이나 크리스 윌리엄스에게 잘 물어보고 터득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최진수의 성장을 가속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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