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발목 OK! "뛰는게 즐거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2.28 11: 04

'빅보이' 이대호(29, 오릭스)가 오른쪽 발목 통증의 부담을 떨쳐냈다.
이대호는 시즌 내내 발목 통증에 시달렸다. 경기에 뛰는 자체가 대단할 정도. 그러다 보니 타석에서 파괴력보다 정확성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롯데 타격을 지도했던 김무관 LG 코치는 "이대호는 대단하다. 자신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면 그에 맞춰 타격을 한다. 워낙 타격 센스가 좋아 컨디션이 나빠도 잘 치는 것"이라고 했다.

오른쪽 발목 통증 탓에 러닝 대신 자전거 또는 워킹 머신 등 기구를 통한 유산소 운동을 소화했던 이대호는 식이요법과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10kg 이상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덕분일까. 이대호는 "뛰는게 즐겁다"고 했다. 모교인 경남고에서 훈련 중인 이대호는 산행과 왕복 달리기로 땀을 쏟아낸다. 현재 전력 질주도 가능할 만큼 발목 상태가 좋다. 이대호는 "시즌 때 발목이 좋지 않았고 안좋을까봐 부담돼 제대로 못 뛰었는데 지금은 아주 좋다"고 했다.
"일본 무대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발목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다. 예전에는 자전거 등 기구를 이용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산에 올라도 통증이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의 사이판 1차 캠프에 참가할 예정인 이대호는 러닝 훈련의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호타준족' 이대호의 전력 질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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