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배우 이대근이 대표작 영화 ‘뽕’이 자신을 화나게 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대근은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뽕’은 나를 화나게 하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근은 “그것을 요즘식으로 정력, 에로티시즘으로 말해서 싫다”며 “사실 변강쇠전은 우리나라 해학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신분제도가 있었다. 하층민 상징으로 변강쇠의 아랫도리를 크게 그린 것이다. 그러나 옹녀와 변강쇠가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신분을 뛰어넘어서 산 위에 올라가서 사랑하며 살 수 있는 것 아니냐. 당시 인권을 말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장승은 유교의 상징이다. 그래서 극중 변강쇠가 장승을 뽑는 장면이 있다. 검열관이 그 장면을 자르라고 했고 감독이 안기부에 끌려가기도 했다”며 당시를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또한 “극중 변강쇠가 죽는데, 지금 세상도 한 사람이 기존제도에 덤비면 큰 일을 당한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한의 작품이며 해학적인 작품이다. 그 것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대근은 “거기서 윗도리 밖에 벗은 것이 없는데 사람들이 에로물로 받아들여서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대근은 과거 영화촬영 시 힘들었던 에피소드와 감독들의 여배우 노출신 촬영 비법 등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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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