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기 "이대근은 카메라 욕심 있어"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1.12.28 08: 05

[OSEN=박미경 인턴기자] 배우 조형기가 선배 이대근의 카메라 욕심을 폭로했다.
조형기는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이대근이 카메라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형기는 “드라마 ‘고산자 김정호’ 촬영 중 멀리서부터 걸어오다가 카메라 가까이오면 그냥 옆으로 지나가는 장면이었다. 쭉 아무렇지 않게 걸어오시다가 카메라 가까이 와서 이상한 소리를 내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컷 하고 ‘아니 형님 왜 잘 오시다가 그러십니까?’라고 하니 ‘아니 김감독 그래도 카메라 가까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지나가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조형기는 “이대근이 나와 함께 촬영하는데 좁은 방에서 투 샷으로 찍는 장면이었다. 방 중간에 있는 금고 때문에 카메라가 내가 있는 방향으로 쏠렸고 내 위주의 앵글이 나왔다. 그러자 형님이 금고를 옮겨야 된다고 했다. 몇 번 스태프들이 옮기려 했는데 안됐다. 그래도 대결 구도이기 때문에 화면에 반씩 나와야 한다고 금고를 옮기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함께 걸어가는 장면에서 우연히 내가 카메라를 가리게 됐는데, 촬영 중에 ‘야 너 카메라 가렸다’고 말하시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대근은 과거 영화촬영 시 힘들었던 에피소드와 감독들의 여배우 노출신 촬영 비법 등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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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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