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배우 조형기가 영화 ‘뽕’에서 여성을 자루에 넣어 납치해가는 보쌈 신에 대역을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형기는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이대근과 함께 출연해 과거 영화 ‘뽕’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말했다.
이날 조형기는 “보쌈해갈 때, (자루 속에) 진짜 여주인공이 인가?”라는 MC 이수근의 질문에 “진짜 여주인공이다. 그 당시에는 대역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형기는 “보쌈이 얼마나 힘든 건지 아냐”며 “때려서 기절시켜서 데려가는 게 아니다. 발버둥 치는 연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대역을 못쓴다. 여배우가 발버둥 치는 것도 자기 욕심대로 못하니 자기가 직접 들어가는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원래 여배우들이 더 독하다. 얼음물에 들어가는 장면도 남자배우들은 잘 못한다. 얼음물에 들어가는 장면을 찍다가 너무 추워서 졸도하는 여배우도 봤다”고 전했다.
또한 이대근은 “흙에 묻히는 장면이나 관 속에 들어가는 신도 직접 들어갔다. 흙에 묻혔을 때는 몸이 흙 무게에 눌려서 진짜 죽을 뻔 했다. 관 속에 들어가서 못을 치는 소리를 들으면 기가 막힌다”고 말하며 과거 영화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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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