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장소’에 맞는 아우터, 그 스타일이 세련돼 보이는 이유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2.28 08: 18

급격히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는 잡힌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만 있고 싶어진다. 하지만 겨울 내내 집에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 어차피 겨울은 추운계절인 탓에 춥다고 투덜대봤자 소용없다.
추운 건 싫지만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것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겨울패션. 동남아시아처럼 일 년 내내 덥기만 한다면 겨울패션은 즐길 수 없을 테니, 패션을 사랑하는 우리는 추위에 조금 너그러워 지는 것도 좋겠다.
겨울에는 무엇보다 아우터가 빛을 발산하는 계절이다. 최근에는 아우터의 디자인과 종류가 더욱 다양해져 선택의 폭 또한 넓어졌다. 이럴 때 TPO에 맞는 아우터 하나씩만 준비해 두어도 올 겨울 내내 스타일걱정은 접어 둘 수 있다.

▲ 출근할 때는 얌전한 듯 세련되게~
 
오피스룩을 입는 직장인들은 어느 정도 정해진 틀이 있기 때문에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기가 어렵다. 때문에 아우터도 심플한 코트를 입는 것이 대부분. 이럴 때는 코트의 실루엣이나 패턴의 변화만 살짝 줘도 한결 세련된 멋을 낼 수 있다.
최근에는 원피스 스타일의 프린세스라인 코트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코트는 오픈해서 입는 경우가 있은데, 프린세스라인 코트는 단추를 모두 오프해서 입는 것이 포인트. 그래야 자연스럽게 허리라인이 들어가고 밑단은 퍼지면서 완벽한 프린세스라인을 살릴 수 있다.
특히 하의를 미니스커트나 쇼트팬츠로 입어주면 코트가 하나의 원피스처럼 보이면서 훨씬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또 하나 요즘 유행하는 체크코트를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크코트는 옷 자체만으로도 튀기 때문에 나머지 코디는 심플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너무 복잡해 보이지 않고 체크코트가 포인트 되면서 세련된 스타일이 완성된다.
▲ 튀고 싶은 연말 모임 땐
 
평소보다는 조금 더 화려해지고 싶은 연말모임에는 퍼나 무스탕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아우터를 추천한다.
퍼가 입기에 왠지 부담스럽다면, 퍼 디테일이 들어간 아우터를 입어주면 된다. 가장 많이 보이는 스타일이 칼라나 소매부분이 퍼로 장식된 것.
이는 입었을 때 부담도 줄면서 퍼 부분이 시선을 끄는 포인트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모임같은 자리에서 과하기 않게 멋스러워 보이기에 좋은 스타일이다.
무스탕은 원래도 고급소재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시켜준다. 이때 무스탕은 롱 기장 보다는 허리에서 힙선 정도의 쇼트한 기장이 좋다. 무거운 소재이기 때문에 너무 길면 답답하고 둔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사랑하는 그와 여행을 계획한다면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다면 일단 무조건 따뜻하게 입어야한다. 예쁘게 차려입고 싶은 마음에 너무 얇게 입고 갔다가는 추위에 떠느라 여행을 즐길 수 없게 된다.
이럴 때는 패딩점퍼가 좋다. 뚱뚱해보이고 너무 캐주얼해서 안 예쁠 거라고 실망하는 이들이 있다면 아직 패딩을 모르고 하는 소리. 최근에는 패딩도 다양한 디자인에 슬림한 실루엣까지 그 어떤 아이템보다 여성스럽게 나오고 있다.
날씬하게 패딩을 입고 싶다면 허리에 벨트가 있는 것으로 선택해 허리라인을 살려주면 된다. 이때 이너웨어나 하의는 너무 루즈한 것 보다는 타이트하게 입어주면 그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패딩을 입을 때는 이너를 힙까지 내려오는 긴 상의로 입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짧은 패딩이 막아줄 수 없는 허리부분의 추위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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