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건 감독, "박지성의 PK, 인정할 수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28 09: 06

"박지성이 얻은 PK는 인정하지 못하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1~2012 EPL 18라운드 위건과 홈 경기서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며 5-0 대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웨스브 브롬위치 알비온과 무승부에 그친 맨시티와 같이 승점 45가 됐다. 맨유는 득실차에서 5골이 밀려 2위에 머물렀다.

박지성의 날이었다. 이날 박지성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서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상대 진영 좌우를 가리지 않고 휘젓고 다니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박지성은 전반 8분 선제 결승골을 넣음과 동시에 후반 32분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골을 기록하게 해 1도움을 추가했다.
하지만 0-5의 대패를 당한 위건의 마르티네스 감독은 BBC와 인터뷰서 "축구는 원래 신체 접촉이 가장 많은 스포츠다. (우리 팀 선수가)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주심) 다우드가 너무 오버했다"고 주심을 강하게 비난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결정이었다"고 주심을 거듭 비판한 마르티네스 감독은 "베르바토프도 비슷한 반칙을 했는데 휘슬을 불지 않았다"며 편파 판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르티네스 감독은 첫 골을 제외하고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1명끼리 싸웠을 때 터진 골을 제외하고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마르티네스 감독은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기록한 어시스트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잘못된 판정이라고 강조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베르바토프가 성공시킨 페널티킥을 얻어낸 박지성의 플레이는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이뤄졌다. 누구나 봐도 그것을 알 수 있다. 단지 경기장에 있던 심판만 보지 못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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