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위기서 빛나는 게 맨유의 정신”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28 09: 33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른 탈락이 오히려 팀을 깨웠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내가 위건전에서 센터백을 맡고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한 것처럼, 많은 선수들이 생소한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소화하며 문제를 이겨냈다. 이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저력이고 우리만이 가진 팀 정신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30)가 최근 팀의 상승세 요인으로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오히려 팀을 결속시켰다”는 점을 꼽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위건을 5-0으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치며 부상병동의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브라는 28일 영국 텔레그라프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물론 나 역시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챔피언스리그 탈락은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하며 “선수들은 그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 이름에 갇히지 않고 매경기 최선을 다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좋은 위치에 있으며 시즌 마지막에도 우리가 리그 정상에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한 에브라는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 동료들은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 승리를 원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캐릭은 과거 센터백으로 나서기도 했고 발렌시아는 오른쪽 풀백을 맡았다. 이것이 위기에서 빛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신이며 내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라고 설명하며 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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