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하지 못한 남자의 웃기는 연애담.
배우 하정우와 공효진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이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물과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영화 ‘러브픽션’은 충무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하정우와 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전 국민의 국보급 사랑을 받은 공효진이 뭉친 로맨틱 코미디. 하정우는 극 중 연애에 있어서는 쿨 하지 못한 소설가로, 공효진은 완벽한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한다.

특히 남성적이고 거친 카리스마를 발산해왔던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선 연애에 굶주린 무명의 소설가 ‘주월’로 변신, 응큼하고 찌질한 남자의 모습을 그리며 연기 변신을 꾀한다.
‘최고의 사랑’에서 국민 비호감이었던 공효진은 반대로 일과 사랑에서 모두 완벽한 ‘희진’으로 분해 드라마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환상과 판타지, 동화처럼 아름답기만 한 연애는 없다고 외치는 ‘러브픽션’은 거품을 걷어낸 진짜 연애담으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는 복안이다. 관객들이 주변 사람들을 통해 직접 보고 듣거나, 실제로 경험했을 법한 현실적인 이야기로 스토리를 채웠다는 것.
생계형 연애담 ‘티끌모아 로맨스’, 로코에 호러를 접목시킨 ‘오싹한 연애’ 등 올 해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들 역시 기존의 로코 공식을 살짝 비틀며 차별화를 선언한 바 있다.
내년 관객들을 찾아올 ‘러브픽션’이 생생하고 현실적인 연애담, 웃기는 로맨스로 관객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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