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담빠담’의 발랄남 정우성과 형바보 김범, 실제로는 어떨까?
정우성과 김범은 각각 JTBC 개국특집 월화미니시리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16년 만에 출소한 양강칠 역을, 스스로 천사라 믿으며 지나(한지민)와 강칠의 사랑을 이어주는 김국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간 정우성은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의 이정우, 영화 ‘중천’의 퇴마무사 이곽,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철수 등 대부분 남성미가 넘치고 멋있는 역할을 맡았다. 그에 비해 ‘빠담빠담’에서 정우성의 모습은 정반대다. 발랄함과 순수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정우성을 보고 영화 ‘똥개’의 차철민을 보는 듯 하다고 말한다. 양강칠은 미친 사람처럼 웃기도 하고 장난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아련한 눈빛으로 일편단심 한 여자만을 바라본다.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정우성 지인이 ‘빠담빠담’을 보고 진짜 정우성인 줄 알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실제 모습과 똑같다고 한다”고 전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정우성은 조용하고 멋있기만 남자였다. 그러나 정우성은 양강칠과 한 몸인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데뷔 18년인 지금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김범 또한 실제와 싱크로율 100%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범은 극중 넉살 좋게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처음 본 강칠 모친에게 “엄마!”라고 부른다. 특히 강칠이 가는 곳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며 형바보의 면모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국수와 똑같다.
김범 소속사 관계자는 “김범이 평소 형들을 잘 따른다. 친한 형들과 통화도 자주하고 모임도 갖는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정우성을 잘 따르고 정말 잘 한다. 국수가 바로 김범이다”고 말했다.
드라마와 시트콤을 통해 발랄한 캐릭터들은 여러 번 연기했지만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 국수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김범은 시청자들에게도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데뷔 18년차 정우성과 6년차 김범, ‘빠담빠담’을 통해 펼치고 있는 이들의 연기는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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