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본좌 김명민과 안성기가 영화 ‘페이스 메이커’에서 팽팽한 맞대결을 펼친다.
생애 처음 스크린에서 조우한 김명민과 안성기는 극 중 완주할 수 없는 마라토너 ‘주만호’와 국가대표 감독 ‘박성일’로 분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마라토너 역을 맡은 김명민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두 달 전부터 자문 코치 휘하에 실제 마라토너들과 함께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았다. 또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인공치아를 디자인해 착용하는 열의를 선보이며 연기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평소 부드러운 역할을 주로 맡았던 안성기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주인공 ‘만호’(김명민)의 운명까지 바꾸는 냉철한 국가대표 감독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안성기는 국민 배우답게 대사 한 마디 없는 장면에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의 소리 없는 기 싸움은 이번 작품의 최대 볼거리 중 하나. 평생 남을 위해 30km밖에 달릴 수 없었던 국가대표 마라토너 ‘주만호’와 그런 만호를 이용해 자신이 가르치는 유망주 ‘민윤기’ 선수의 페이스 메이커로 만호를 기용하게 되는 국가대표 마라톤 감독 ‘박성일’로 맞붙은 김명민과 안성기는 영화 내내 팽팽한 긴장감 속에 갈등을 일으키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특히 앞으로 평생 달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호가 ‘페이스 메이커’라는 숙명을 거부하고 42.195km의 꿈을 꾸게 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연기의 리얼리티를 위해서라면 혹독한 체중감량도 마지않는 ‘메소드 연기의 1인자’ 김명민과 국민배우로 오랜 시간 국민적 지지를 받아온 안성기의 진검승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스 메이커’는 내년 1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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