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프로토스'와 '대상' 향한 '혁명가' 김택용의 무한도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2.28 10: 58

e스포츠의 1년을 정리하는 e스포츠 대상이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다. 한 해를 정리하는 자리이니 만큼 선수들의 개인성적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 중의 한 명이 '혁명가' 김택용(22, SK텔레콤). 프로리그서 63승으로 정규시즌 다승왕과 MVP 등 2관왕을 거머쥐었던 그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e스포츠 대상에서 생애 첫 e스포츠 대상 수상으로 방점을 찍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올해의 프로토스 부문에 김택용은 김대엽 허영무 등과 본상 후보로 올라가 있다. 사실 내용적인 측면을 봤을 때 김택용의 수상이 유력시 된다. 김택용은 2011년 78승 23패 승률 77.2%로 다승랭킹 2위를 거두고 있고, 프로리그 2010-2011시즌서는 63승으로 개인 다승 1위, 정규시즌 MVP를 거두는 발군의 활약을 했다. 경쟁자인 허영무가 프로토스로는 3년만에 가을의전설을 완성했지만 프로리그 성적이 따라주지 않는다.

문제는 마지막 피날레인 e스포츠 대상의 수상 여부. 올해의 프로토스 부문과 달리 MVP격인 e스포츠 대상 수상은 장담하기는 힘들다. 바로 '최종병기' 이영호(20, KT)가 버티고 있기 때문.
이영호는 프로리그서도 51승의 성적을 거뒀고, ABC마트 MSL 우승 등 화려한 행보를 이어갔다. 2011년 공식전 전적에서 82승 29패 승률 73.9%로 다승 1위를 기록했다. 여기다가 이영호는 KT가 프로리그 2년 연속 우승을 거둔 일등공신인 점이 변수.
거꾸로 말하면 SK텔레콤이 프로리그 우승을 못한 점이 김택용의 2관왕 수상을 향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결국 e스포츠 대상은 이영호와 김택용의 2파전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대상은 현장에 온 기자단 투표 비율 50%와 관계자 30%, 팬들의 비율 20% 비중으로 진행된다. 이영호가 수상한다면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e스포츠 대상을 받게 되고, 김택용이 받을 경우 데뷔 이해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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