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문신하고 호프집 가니 상냥하게 대해주시더라" 폭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1.12.28 12: 02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하정우가 몸 전체에 문신을 하고 호프집을 가니 사람들이 상냥하게 대해주시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 열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제작 보고회에서 "문신을 하고 모자를 쓴 채 호프집에 갔더니 상냥하게 대해주시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몸 전체에 문신을 하는데 어땠나"라는 질문에 "앞 뒤 전체 문신은 거의 10시간 정도 소요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 10시간 동안 만김이 교차한다. 처음에는 (문신 작업을) 잘 받다가 시간이 흐르면 고통스러운 순간, 짜증스러운 순간 등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문신을 하면 역할에 가깝게 다가서는 느낌이 있었다"라며 "바로 지우지 않고 돌아갔다. 모자를 쓰고 문신한채 호프집가면 상냥하게 해주시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그 전까지는 남 앞에서 힘 못쓰고 주눅 들어 있었는데 이번엔 다르게 힘 주고 당당히 어깨를 피면서 활동하는 구역에서 당당히 걸어다닐수있는 인물이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극 중 부산 최대 조직 보스 최형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은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이 마지막으로 한 탕을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고 부산을 접수해 나가기 시작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면서 서로 간의 배신이 시작되자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를 다룬 영화로 내년 2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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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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