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최대 이슈는 그 이름 '토레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28 15: 16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던 2011년 세계 축구계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일까.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둔 지금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2011년 세계 축구계를 후끈 달군 스포츠뉴스(Biggest World Football News Stories of 2011) 25가지를 선정, 발표했다. 그 결과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5000만 파운드의 사나이’ 페르난도 토레스(27, 첼시)가 1위에 선정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엄청난 기대에도 불구하고 토레스는 지난 1년간 36경기에서 5골에 그쳤고,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벤치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시즌 믿기지 않는 많은 헛발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을 도왔다는 혹평까지 덧붙였다.

두 번째는 카를로스 테베스가 꼽혔다. 이 매체는 “2011년의 전반기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시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고, 이제는 맨체스터 시티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말을 하고 있다”면서 고삐 풀린 테베스의 행태를 비꼬았다.
또한 축구계의 가장 해묵은 이적설 중의 하나였던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3위에 랭크됐으며 레알-바르샤간 세기의 맞대결이라는 ‘엘 클라시코’와 최근 잉글랜드 축구에서 논란이 된 축구계의 인종차별이 각각 4, 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웨일스 대표팀 감독이었던 게리 스피드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8위)과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거머쥔 데이빗 베컴(10위), 세계 축구계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네이마르(13위), 그리고 ‘발롱도르가 아깝지 않다’는 호평 속에 아스날의 로빈 반 페르시(16위)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 다음은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2011 세계축구계 이슈 1~25위 목록
1위 페르난도 토레스의 끝없는 부진
2위 카를로스 테베스
3위 파브레가스의 바르셀로나 이적
4위 레알-바르샤의 엘 클라시코
5위 인종차별
6위 ‘단독 입후보’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의 4선
7위 아스날의 갈 짓 자 행보
8위 게리 스피드의 자살
9위 ‘라이벌 팀으로...’ 알렉스 맥리시(아스톤 빌라)의 배신
10위 데이빗 베컴의 미프로축구 컵대회 우승
11위 인종차별에 휘말린 잉글랜드 캡틴 존 테리
12위 가장 증오받는 감독, 스티브 킨(블랙번)
13위 네이마르의 출현
14위 배를 갈아탄 사미 나스리
15위 ‘이적시장 최대어’ 웨슬리 스네이더의 행보
16위 로빈 반 페르시의 대활약
17위 맨체스터Utd. UCL 조별리그 탈락
18위 힐스보로 참사 정보 공개
19위 ‘큰 손’이 된 파리 생제르맹
20위 코파아메리카, 브라질-아르헨의 실망스런 행보
21위 루니의 어리석은 ‘퇴장’(유로2012 본선 2경기 출전정지)
22위 기인 발로텔리, ‘Why always me?’
23위 사뮈엘 에투의 메가톤급 계약
24위 맨체스터Utd. EPL 최다 우승 신기록(19회)
25위 다비드 비야의 다리 골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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