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장서희 이어 조승우까지..'퍼펙트게임' 퐁당퐁당 비판 가세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2.28 16: 17

故 최동원 감독과 선동열 감독의 세기의 맞대결을 그린 영화 '퍼펙트 게임' 제작사 측이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인 CGV의 편파적 상영관 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퍼펙트게임’ 제작사 측은 28일 공식 서한을 통해 “CGV가 편파적으로 ‘퍼펙트게임’의 상영 횟수를 줄이고 상영시간도 관객들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대에 배정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사 측은 “‘퍼펙트 게임’이 동시기에 개봉한 블록버스터 대작 영화들과의 경쟁에서도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파 주, 조연 배우들의 호연으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나 상영관 수가 축소되고 있는 조짐이 보여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용산 CGV의 29일 목요일 상영분을 예로 들며 “경쟁작인 '마이웨이'의 경우 4개 관에서 총 15회 차 상영, '미션임파서블4'는 6개 관에서 23회차의 상형이 잡혀있는 반면 '퍼펙트 게임'은 1개 관에서 관객들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대를 포함해 단 4회차의 상영만 예정돼 있다”고 꼬집었다.
또 “29일 기준 CGV 체인의 다른 극장들도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CGV 강남은 오전 9시와 11시 40분 2회차 상영, CGV 센텀시티는 오후 12시와 2시 단 2차례 상영, CGV익산은 오후 9시 1회차 만을 상영하는 등 관객들이 찾지 않는 시간대에만 배정돼 있어 CGV체인에서 '퍼펙트 게임'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
제작사 측은 “이는 거대 공룡 체인의 편파적인 상영관 배정의 영향이 크다”면서 “거대 배급사의 편파적인 배급횡포 속에도 ‘퍼펙트 게임’은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의 평가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송혜교의 ‘오늘’, 장서희, 정석원 주연의 ‘사물의 비밀’에 이어 ‘퍼펙트 게임’까지 올 한해 극장가에선 ‘퐁당퐁당’(교차상영을 일컫는 은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tripl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