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38점 14R' 동부, 쾌조의 4연승, LG 3연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2.29 10: 39

골밑 장악과 압박 수비에서 우위를 보인 동부의 완벽한 승리였다.
원주 동부 프로미가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38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드 벤슨(27, 207cm)를 앞세워 76-68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LG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상대 전적도 2승2패를 맞췄다.
벤슨은 이날 38득점 14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팀의 LG전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재욱(24, 178cm)도 코트를 누비며 17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 높이 차를 극복하고 팀의 승리를 도왔다. 김주성(32, 205cm)은 7득점 8리바운드로 상대팀 골밑을 누볐다.

LG는 서장훈(37, 207cm)이 15일 만에 복귀하며 스타팅 멤버로 나섰으나 동부의 끈질긴 철벽 수비에 열세를 보였다. 복귀한 서장훈은 9번의 슛 시도 중 2번 성공에 그쳐 경기 감각이 완벽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28득점 16리바운드로 활약한 애론 헤인즈(30, 201cm)의 고군분투가 아쉬웠다.
1쿼터부터 일방적인 동부의 우세였다. LG는 시작 2분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는 등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서장훈이 두 번의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7-7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로도 동부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동부는 안재욱의 버저비터로 27-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나란히 11점씩을 넣는 공방전 속에 동부가 38-29로 앞섰다 .
동부는 3쿼터에도 벤슨을 중심으로 한 골밑 공격을 내세워 앞서나갔다. 그러나 애론 헤인즈와 문태영이 16득점을 합작하며 LG가 쿼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동부는 3쿼터에 교체 투입된 황진원이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벤슨이 던크슛을 꽂아넣으며 다시 58-48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벤슨은 4쿼터 들어 초반에만 덩크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번번이 동부에 공격권을 넘겼다. 안재욱은 종료 1분 50여초를 남기고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다. 동부는 서장훈이 빠진 4쿼터의 LG를 더욱 거칠게 몰아붙인 끝에 안정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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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치악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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