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손창민이 친구를 구하지 못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폐암 말기로 초라한 죽음을 맞았다.
손창민은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회장직에서 쫓겨나고 검찰에까지 소환되는 등 한순간의 몰락을 길을 걸은 후, 결국 폐암으로 초라한 최후를 맞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비자금과 탈세 등의 치부를 드러내겠다는 박민영(윤재인 역)의 선전포고에 손창민(서재명 역)은 "상관없다. 이사들은 내가 뭘 하든 수익만 빨아 먹는 거머리 같은 존재다"라고 말했고 이를 듣게 된 이사진들과 직원들에 의해 회장직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초라한 모습으로 회사를 빠져나오던 손창민은 격분한 직원들에게 달걀 세례를 맞는 굴욕을 당해야 했다. 게다가 박영웅(서인철 역)의 계략으로 검사까지 출두, 비자금 횡령과 탈세 등의 혐의로 긴급 구속되는 신세까지 면치 못하게 됐다.
또한 조사를 받던 중 폐암 말기 판명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한순간에 몰락의 길을 걷는 손창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침대에 누워 간신히 목숨을 이어가던 손창민은 자신을 찾아 온 박영웅의 배신에 치를 떨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그는 아들인 이장우(서인우 역)가 보는 앞에서 "살아온 것에 단 한순간도 후회는 없다. 그저 다만 그때 끌어올린 사람이 자네였다면 지금 내 인생이 끝도 달라져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긴 인생의 끝을 맺었다.
차 사고로 인해 물에 빠졌던 윤일상(윤일구 역)을 구하려던 손창민은 정작 실수로 운전기사를 구했던 것. 절대악으로 군림했던 손창민의 최후는 결국 초라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장우(서인우 역)의 유괴사건과 폭행사건에 관련해 천정명(김영광 역)이 끝까지 범인을 붙잡아두며 범인을 잡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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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재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