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19분' 셀틱, 레인저스 꺾고 선두...차두리 벤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29 07: 19

셀틱이 '올드펌 더비'서 레인저스를 꺾고 1위 자리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셀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서 열린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21라운드 레인저스와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승을 추가하며 리그 9연승, 12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한 셀틱은 16승 2무 3패 승점 50점으로 레인저스(15승 3무 3패 승점 48)를 승점 2점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성용은 후반 31분 바람 카얄 대신 교체 투입,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을 펼침과 동시에 레인저스의 반격으로부터 셀틱을 지켜내 승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후반 추가 시간을 포함해 19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차두리는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투입되지는 않았다.
셀틱은 거칠 것이 없었다. 리그 8연승,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를 달리는 팀 다웠다. 반면 레인저스는 지난 24일 세인트 미렌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탓인지 흔들렸다. 셀틱은 점유율에서 56-44로 앞선 데다가 슈팅 수에서도 14-6으로 레인저스보다 훨씬 많았다.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셀틱은 후반 7분 조 레들리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레들리는 헤딩으로 연결,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어 골을 기록했다. 우위를 점하는 듯 하면서도 골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던 셀틱으로서는 천금과 같았다.
이후 레인저스는 선수를 교체하면서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한 골을 더 허용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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