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는 왜 국민드라마 되지 못했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2.29 07: 57

'영광의 재인'이 시청률 20% 고지를 밟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2의 김탁구'가 되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연속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이하 영재) 23회, 24회는 전국기준 20.1%, 19.4%를 각각 기록했다, 방영 시작 이후 처음으로 시청률 20%선을 돌파하며 뒷심 재미를 제대로 본 셈.

'영재'는 지난 해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랐던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PD와 강은경 작가의 두 번째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흥행 면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받았던 작품. 하지만 동시간대 라이벌인 SBS '뿌리 깊은 나무'에 밀려 기대이하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또 한 편의 국민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던 '영재'는 박민영 천정명 이장우 등 청춘 남녀들의 열연, 손창민 최명길 이문식 등 연기파 중견 배우들의 존재감에도 불구, '뿌리 깊은 나무'의 아성을 무너뜨리진 못했다.
'교훈성이 짙은 지나치게 착한 드라마'란 평가들이 지배적. 선과 악이 대립하고 노력하는 자가 결실을 거둔다는 식의 권선징악적 전개와 결말은 시청자들을 자극하기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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