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 국적 취득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2.29 07: 59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의 러시아 귀화가 확정됐다.
러시아빙상연맹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안현수의 러시아 국적을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빙상연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26일 자로 올림픽 3관왕인 안현수의 러시아 국적 취득을 허용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면서 내년 1월 러시아 여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현수는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면서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 국적은 자동으로 상실하게 됐다.
이에 대해 안현수는 "러시아 국민이 되기를 기다려왔다. 이제는 형식적인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어 안현수는 자신의 러시아 이름을 '빅토르'로 결정한 것에 "승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Victory'와 비슷하고 러시아에서 인기가 높고 한국에서도 유명한 고려인 가수 빅토르 최처럼 러시아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현수는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면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빙상연맹은 이미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데 필요한 제반 서류들을 국제빙상연맹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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