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종편)이 톱스타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SBS가 드라마 ‘모래시계’ 방영당시 시청률 50% 이상을 기록하며 지상파 자리로 자리 잡은 것처럼 종편은 드라마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JTBC는 월화미니시리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에 톱스타 정우성을 비롯해 한지민, 김범을 캐스팅 했다. 정우성은 기대 이상의 열연을 펼쳤고 스타작가 노희경의 필력이 더해져 종편 드라마 중 유일하게 전국기준 시청률 2% 이상을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JTBC의 ‘발효가족’과 ‘인수대비’ 또한 마찬가지다. ‘발효가족’에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일국, 박진희, 이민영이 투입됐다. 자기 몸에 딱 맞는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하며 극의 삼두마차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시청률은 아직 안정을 찾지 못했지만 따뜻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인수대비’는 톱스타 채시라가 1998년 KBS 드라마 ‘왕과 비’에서 인수대비 역을 맡은 지 14년 만에 같은 배역에 다시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직 성인배우들이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인수대비’는 현재 평균 시청률 1%대를 유지하고 있다.
TV조선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는 엄마 연기의 달인 김해숙이 TV조선의 시청률을 이끌어가고 있다. TV조선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시청률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김해숙은 세상물정 모르는 순수한 50대 시골 주부 고봉실 역을 맡아 공감 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채널A의 수목미니시리즈 ‘총각네 야채가게’는 지상파 드라마에서 시청률 30%를 돌파한 주역 지창욱을 캐스팅하며 시청률 사냥에 나섰다. 첫 회가 0.364%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 28일 방송된 3회분이 0.710%의 수치를 보이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채널A는 월화미니시리즈 ‘컬러 오브 우먼’에 재희와 윤소이, 이수경 등을 캐스팅하며 시청자 확보를 꾀했지만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총각네 야채가게’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채널A의 대표 드라마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이후에 계획돼 있는 후속드라마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톱스타들을 캐스팅하고 있는 종편들이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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