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 연쇄살인 수사극 ‘하울링’으로 스크린에 컴백하는 배우 이나영이 생애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하며 색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아는 여자’ 등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던 이나영은 이번 영화에선 섬세한 수사를 펼치는 신참 여형사 ‘은영’으로 분한다.

이나영이 열연한 ‘은영’은 모두가 범인을 잡는 데만 급급할 때 유일하게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쳐가는 인물. 이나영은 남성 중심적인 형사 세계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지만 뛰어난 직감과 근성으로 섬세한 수사를 펼쳐나가는 여형사 캐릭터를 특유의 감성연기로 표현해 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이나영은 액션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강인한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영화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극 중 오토바이 운전 장면을 위해 이나영은 촬영 전부터 오토바이 면허증을 취득하고 5~6개월간 꾸준히 운전연습을 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섬세한 감성연기와 액션연기를 통해 차가운 지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신참 여형사로 변신한 이나영이 전작들에서 보였던 차분하고 도시적인 매력 이외에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나영, 송강호의 ‘하울링’은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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