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일찍 가서 내년 시즌 위해 몸 만들겠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2.29 11: 22

'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012시즌 부활을 다짐하며 미국으로 돌아간다.
추신수는 29일 오후 4시 30분 인천공항 아시아나 OZ202편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LA를 거쳐 애리조나로 간다.
지난 11월 3일 입국한 추신수는 어린이 재단 홍보대사 및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방문을 통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추신수는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통해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따른 병역면제혜택까지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지난 16일 퇴소한 뒤 부산에 머물렀다. 그는 신년을 한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일정을 바꿔 29일 출국한다.
이에 대해서 추신수의 에이전트 일을 담당하고 있는 BORAS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29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원래는 내년 초에 미국으로 건너가려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충분히 휴식을 가진 만큼 미국으로 조금이라도 일찍 건너가 몸을 만들고 싶다고 말해 출국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추신수가 다른 때보다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음주관련 구설수와 왼 엄지손가락, 옆구리 부상 등으로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추신수는 시즌 성적도 85경기에만 출전해 2할5푼9리 8홈런 36타점에 그쳤다. 지난 2009, 2010시즌 2년 연속 20-20클럽(홈런-도루 20개 이상), 타율 3할 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한 순간에 무너졌다.
가장 힘든 건 추신수 본인이었다. 추신수는 여전히 팀 내에서 큰 신임을 받고 있다. 매니 악타 감독도 추신수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내년 시즌에는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추신수 역시 주변에서 자신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을 알기에 다른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스프링캠프지가 애리조나주 굿이어시에 위치해 자택과 훈련장을 오가며 몸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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