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터키 축구가 국제무대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잔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난 터키 클럽들을 UEFA 주관 대회에서 배제하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인판티노 사무총장은 "승부조작은 범죄라는 측면에서 각국 정부에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각 축구협회들에 승부조작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달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터키축구협회와 협의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당장이라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경찰은 이달 초 터키 클럽의 선수 및 관계자 30여 명을 수사 대상에 올린 가운데 승부조작 용의자 93명을 기소했다. 승부조작의 중심으로 거론됐던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터키 수페르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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