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연봉조정 신청 예정… 1월 중순쯤 윤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2.29 15: 14

"지난해 1월쯤에 연봉 협상을 했었기 때문에 올해도 1월 중순쯤 되면 어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내년 시즌 부활을 약속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추신수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추신수는 애리조나 굿이어시에 있는 팀 스프링캠프에서 내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달 3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국한 추신수는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해 2년 연속 3할과 '20-20클럽(홈런20개-도루20개)를 달성하며 1년간 397만 5000달러(약 45억 원)에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올 시즌 부진과 부상 등이 겹치며 84경기에 출장, 2할5푼9리의 타율에 81안타 8홈런 36타점 37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출국 전 앞선 기자회견에서 추신수는 "한국에 있는 동안은 들은 이야기가 없다"면서 "지난해 1월 쯤에 연봉 협상을 했었다. 그래서 올해도 1월 중순쯤 되면 어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경력 풀타임 3년차 이상으로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갖추고 있어 클리블랜드가 제안을 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그도 "올해 연봉조정 자격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어 신청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내년 시즌에 대해 "2009, 2010년 만큼이라기보다는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게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몸쪽 공도 야구의 일부다. 두려워하는 모습은 보여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미국 'ESPN'은 지난 14일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비롯한 7명의 선수들에게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의 경우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게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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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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