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18점' 신한은행 6연승, KDB생명 5연승 저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29 18: 59

신한은행이 KDB생명을 물리치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지난 4라운드에서 1점차 패배(63-64)는 더 이상 기억에 없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지난 경기서 실패한 만큼 오늘 선수들의 자세는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집중력 또한 뛰어나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임 감독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신한은행은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KDB생명을 75-70으로 물리쳤다. 4쿼터에서 강한 집중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9승 3패를 기록, 2위 KDB생명과 승차를 5.5경기로 늘리게 됐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KDB생명은 14승 9패를 기록하며 3위 삼성생명과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하은주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하은주는 3쿼터부터 출전했음에도 18득점을 기록, 이연화(18점)와 함께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1위와 2위를 달리는 팀들 답게 1쿼터부터 박빙의 싸움이었다. 엎치락뒤치락 싸움이 계속됐다. 어느 한 팀이 리드를 잡는다고 해도 순간이었다. 그만큼 치열했다. 1쿼터는 KDB생명이 15-13으로 간신히 앞섰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2쿼터를 마쳤을 때에는 30-30으로 차이가 없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하은주를 투입, 경기 주도권을 빼앗아 오려 했다. 3쿼터 초반에는 하은주 효과가 없는 듯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하은주의 진가는 드러났다. 골밑이 든든한 신한은행의 슛 성공률이 높아진 반면 KDB생명은 잦은 실수와 함께 슛 성공률도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3쿼터 종료 5분 34초를 남기고 성공시킨 이연화의 2점을 시작으로 김연주의 3점슛, 김단비의 스틸에 이은 득점, 하은주의 골밑 슛이 잇달아 들어간 것.
KDB생명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신한은행의 맹공에  때 9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김보미가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켜 52-53으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추격전의 연속이었다. 신한은행이 4쿼터 초반 59-54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KDB생명은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혀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는 나기 마련. 신한은행은 종료 32.3초를 남기고 이연화의 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며 73-70으로 앞서갔고, KDB의 공격을 막은 후 이연화가 한 골을 더 넣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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