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이겼지만 내용이 매우 안 좋았다. 턴오버를 많이 했고 선수들이 지쳐있는 느낌이었다".
임달식 감독이 지휘하는 신한은행은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KDB생명과 홈 경기서 75-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6연승을 달리며 2위 KDB생명과 승차를 5.5경기로 늘렸다.
경기 후 만난 임달식 감독은 불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 그는 "경기는 이겼지만 내용이 매우 안좋았다. 턴오버를 많이 했고 선수들이 지쳐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임 감독은 "이틀 뒤에 경기를 하고 1월에는 경기 마다 터울이 기니 충분히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31일 경기서 마무리만 잘하면 훈련으로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9득점으로 평소 못 미치는 모습에 턴오버를 7개나 범한 강영숙에 대해서는 "체력 저하는 아니다. 희한하게 5~6연승을 하다보면 선수들이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준비를 시켜도 나타난다. 오늘도 그런 모습이 나왔다. 본인들이 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충고의 말을 건넸다.
한편 정규리그 6연패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애매하다. 그러나 감독이라면 우승이 당연한 목표다. 가능성에 대해 몇 퍼센트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목표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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