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잘했으면 쉽게 이겼을 텐데 아쉽다. 꼭 이기고 싶다는 의욕이 강했지만 마음만 앞섰다".
임달식 감독이 지휘하는 신한은행은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KDB생명과 홈 경기서 75-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6연승을 달리며 2위 KDB생명과 승차를 5.5경기로 늘렸다.
이날 강영숙은 평소와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는 11개로 제 몫을 해줬지만 9득점에 그쳤고 턴오버는 7개나 범했다. 임달식 감독조차 "연승으로 루즈해진 것 같다"고 할 정도.

이에 대해 강영숙도 자신을 자책했다. 그녀는 "정신 차리지 못한다고 혼났다. 나만 잘했으면 쉽게 이겼을 텐데 아쉽다. 꼭 이기고 싶다는 의욕이 강했는 데 마음만 앞섰다"며 "밸런스가 안 좋고 컨디션이 별로였지만 핑계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강영숙은 연승으로 해서 정신력이 풀어진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시즌에는 없지 않아 있었는데 올해는 선수층이 어려지면서 적어졌다. 다만 KDB생명이 상대라 조심했지만 생각처럼 안 됐다. 반성해야 할 것이다"고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18점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된 이연화는 "상대가 타이트하게 수비해서 감독님께서 붙으면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라고 주문하셨는데 그렇게 한 것이 잘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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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