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손 들어준 MBC 연예대상...이변 없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12.30 07: 36

올해 MBC '연예대상'의 대상은 '나는 가수다'에게 돌아갔다.
29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연예대상'에서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이자, 실질적인 대상을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게 안겼다.
지난 봄 출범한 '나는 가수다'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대표되는 주말 예능에 출사표를 던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예능과 음악을 접목했다는 점과 실력파 가수들의 열과 성을 다한 무대를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했다는 점으로 큰 각광을 받았다.

특히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을 메이저에 올려놓았고, 가요 차트를 점령한 아이돌과 경쟁하게 함으로써 예능계 뿐 아니라 가요계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점들때문에 10% 초반의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 가장 '핫'한 프로그램이 됐고, 계속해서 논란과 호평 사이를 오가는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탓에 '나가수'는 일찌감치 올해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로 점쳐졌다. MBC 효자 예능으로 '무한도전'이 버티고 있긴 하지만, 이미 '무한도전'은 수차례 상을 받았던 터라 '나가수' 대상 수상을 점치는 관계자들이 많았던 것.
이날 역시 MBC는 관계자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결과를 연출했다. '나가수'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했고, 유재석이 최우수상을 수상으로써 올해도 수고한 '무한도전'에도 상이 돌아가게 됐다. 사실상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인기상이나 우수상 역시 '하이킥3' '세바퀴' '몽땅 내사랑' '웃고 또 웃고-나도 가수다' 등에 골고루 돌아가며 수고의 의미로 주는 연말 시상식의 수상 경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유재석 외 정준하-박명수가 베스트 커플상을, '무도'를 통해 라이징 예능스타가 된 정재형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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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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