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카사노(29, AC 밀란)의 부상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듯하다.
카사노는 지난 10월 말 AS 로마와 경기 이후 심장 수술을 받았다. 당초 그의 부상에 대해 자세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지만 심장의 심방 사이에 천공이 생긴 것이 밝혀졌기 때문.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문제는 회복 기간이었다.
금세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그 예상은 빗나갔다. 카사노는 최근 스타펠리 발레리오와 인터뷰서 "뛰기 위해서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 때까지는 걷고, 걷고, 또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소속팀 AC 밀란의 정규리그 경기에 더 이상 출전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말 그대로 시즌 아웃. AC 밀란으로서는 카사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바삐 움직일 수밖에 없게 됐다. 이적 시장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노리는 AC 밀란으로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게 된 셈이다.
카사노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는 팀이 또 있다. 바로 이탈리아 대표팀. 카사노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공격 옵션이었다. 그러나 카사노가 6개월을 뛸 수 없게 되면서 그의 유로 2012 출전도 힘들게 됐다. 부상 회복이 6개월이지 몸을 만드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AC 밀란과 다르게 선수를 영입할 수도 없는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카사노의 대체자 찾기에 머리가 아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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