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36, 잉글랜드)이 총 1250만 파운드(약 223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선'은 베컴이 프랑스 리그의 파리생제르맹(이하 PSG)과 총 1250만 파운드의 계약을 맺기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베컴은 주급 16만 파운드(약 2억 8510만 원)에 18개월의 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
2007년 중순 미국 LA 갤럭시에 입단했던 베컴은 비시즌 때마다 AC 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되어 유럽 축구를 계속해 맛봤다. 그 때문에 베컴이 LA 갤럭시와 계약이 끝나면 바로 유럽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게다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베컴이 출전하고 싶어하는 만큼 유럽 복귀는 필수에 가까웠다.

그런 베컴에 발 빠르게 접근한 것이 PSG. 이미 2달 전부터 베컴과 PSG의 계약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보름 전에는 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 '레퀴프'에서 "PSG와 베컴의 협상이 95%이상 진척됐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그만큼 오랜 기간 동안 베컴과 PSG는 협상을 했고, 이제 그 끝이 보이려고 한다. '베컴'이라는 브랜드를 사고 싶어하는 PSG와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베컴이 잘 맞아 떨어진 것.
한편 PSG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더 선'은 PSG가 안첼로티 감독을 주급 11만 파운드(약 1억 9600만 원)에 2년 6개월, 총 1430만 파운드(약 255억 원)에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PSG는 31일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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