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 “필 존스, 잉글랜드-맨유 차기 주장감”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03 11: 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언젠가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 될 재목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어 지난 6월 1650만 파운드(약 290억 원)의 이적료에 블랙번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필 존스(19)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그도 그럴 것이 존스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가리지 않고 빈 자리를 확실하게 메우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유로2012 조별예선 몬테네그로전에서 A매치에 데뷔, 파비오 카펠로 감독으로부터 “재능을 타고 났다”는 평가를 들은 바 있다. 

블랙번 유스 아카데미에서 그를 발탁해 1군으로 승격시켰던 스티븐 킨 감독 역시 비록 품안을 떠난 자식이지만 이번 시즌 필 존스의 놀라운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온라인매체 스포츠몰과 인터뷰에서 “(지금의 활약이) 전혀 놀라울 게 못 된다. 내가 블랙번 유스 아카데미에서 존스를 처음 봤을 때 ‘진짜 물건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훗날 블랙번의 주장이 되기를 희망했다. 지금 그는 맨체스터로 떠났지만 나는 그가 올드 트래퍼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언젠가 주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필 존스는 지난 22일 풀햄전까지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9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플레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너진 수비라인과 중원을 지켜냈다. 광대뼈 부상을 입어 27일 위건 전에는 결장했지만 31일 친정팀 블랙번을 상대로 출전이 유력시 되고 있다.
nomad7981@osen.co.kr
필 존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