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리우드 영화계의 화두는 '시리즈물의 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내년에는 한국영화의 최강 시리즈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공의 적4'도 제작된다.
2012년은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에 이은 '배트맨' 프리퀄 시리즈의 최종편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비롯해 '스파이더맨4', '맨인블랙3', '007 스카이폴' 등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단연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은 내년 7월 개봉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 영화는 '희대의 악마' 조커의 죽음으로 끝난 '다크 나이트'로부터 8년이 흐른 시점이 배경으로 한다. 조커에 비견되는 최강의 악당 '베인'과 '캣우먼', '알베르토 팔콘' 등 새로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다크나이트 라이즈 프롤로그' 특별 상영회에서는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IMAX 카메라의 기능을 완벽하게 구사했다", "숨 쉬기 힘들 정로도 압도적인 화면" 등이 극찬이 쏟아졌다.
미국 대작과 비견되는 한국영화 토종 시리즈의 자존심도 있다. 강우석 감독이 영화 '공공의 적 2012'로 돌아오는 것. '공공의 적'의 주인공 꼴통 형사 강철중(설경구)은 한국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올해 열렸던 '공공의 적'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을 토대로 현재 한창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 설경구가 이번에도 강동서 강력반 형사 강철중으로 분한다. 블록서브터 '타워'의 촬영을 마친 설경구는 내년 이명세 감독의 영화 '미스터 K'를 마치는대로, '공공의 적 2012'의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 감독은 "'공공의 적'으로 시작해 '공공의 적 2', '공공의 적 1-1'까지 인물의 캐릭터 변화에 각기 다른 숫자의 의미를 부여했다면 이후 시리즈는 시대와 함께 성장하는 흥행시리즈로서 작품의 해당연도를 중심으로 표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4편에는 1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조연 캐릭터 이문식, 성지루 유해진 성지루 모두 출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이들을 뛰어넘을 만한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세한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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