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팀이 MBC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미쥔 가운데 MBC 김재철 사장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연예대상'에서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이자, 실질적인 대상을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게 안겼다.
'나는 가수다'는 예능과 음악을 접목했다는 점과 실력파 가수들의 열과 성을 다한 무대를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했다는 점으로 큰 각광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나가수'는 일찌감치 올해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로 점쳐졌다.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무한도전'은 이미 수차례 상을 받았던 터라 '나가수' 대상 수상을 점치는 관계자들이 많았던 것.

그러나 대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MBC 김재철 사장은 발표 직전 "의외의 결과네요"라고 말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김 사장은 "나는 가수다.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반전을 기대한 시청자에게 다소 김빠진 상황을 연출했다.
한편 이날 최우수상은 유재석, 베스트 커플상은 정준하-박명수, 인기상은 정재형이 차지하는 등 '무한도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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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