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목표는 우승이다."
'빅보이' 이대호(29)를 영입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가 벌써 우승 여행지까지 언급했다.
30일 일본스포츠전문 와 는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우승을 선언했으며 V여행지로 두바이를 꼽았다고 보도했다. 두바이는 UAE(아랍에미리트연방)를 구성하는 7개국 중 한 나라. '중동의 뉴욕'으로 불리며 골프장, 해변 등 세계적인 리조트 도시로 명성이 높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29일 종무식에서 "입으로 우승을 말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이 멤버라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절대라는 말은 없지만 절대 우승한다"면서 "두바이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승률 1모가 모자란 4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을 놓친 오릭스다. 오카다 감독은 한국 롯데에서 이대호(29)를 영입하고 FA로 전 세이부 투수 쉬밍지에(35, 대만), 전 요미우리 타자 다카하시 신지(33)를 영입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니시나 히로아키 구단사장 역시 "우승할 수 있다면 어디라도 생각하고 싶다"고 말해 이를 수락할 의사를 드러냈다. 만약 오릭스가 우승, 두바이로 우승여행을 떠날 경우에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처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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