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들은 영화 속에서 호흡을 맞춘 남녀 배우들의 유별난 파트너 챙기기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11월 개봉한 ‘티끌모아 로맨스’의 한예슬, 송중기 커플은 물론 ‘너는 펫’의 김하늘, 장근석, 최근 개봉한 ‘오싹한 연애’의 손예진, 이민기 커플까지 유독 돈독한 파트너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는 영화 제작보고회 현장에 참석해 “한예슬이 대한민국 여자연예인 중 가장 예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고 이민기 역시 손예진에 대해 “예쁘지 않은 곳이 없다. 촬영할 때는 귀엽고 촬영 이외의 일상에서는 계속 예쁘다는 생각만 했다”는 등의 칭찬 세례를 퍼부어 상대배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한예슬은 “중기가 붙임성이 좋고 모든 사람들한테 너무 잘한다. 엉덩이도 툭툭 때려주면서 너무 편안하게 친동생처럼 잘 지냈다”고 화답했고, 손예진도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귀여움과 의젓함이 적절히 조화를 잘 이룬 배우인 것 같다”며 이민기를 추켜세웠다.
장근석, 김하늘 커플은 닭살 애정 행각도 서슴지 않았다.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친분을 과시함은 물론, 김하늘의 영화 시상 무대에 장근석이 꽃다발을 들고 올라 축하하는 등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내년 개봉하는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에서 호흡을 맞춘 엄태웅, 정려원 역시 지금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상대배우들 중 다시 작업하고 싶은 남녀배우로 각각 서로를 추천하며 영화 개봉 전부터 상대배우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달한 영화 속 로맨스만큼 상대배우를 깨알 같이 챙기는 로코커플의 애정행각(?)이 관객들에겐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tripleJ@osen.co.kr